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7급 공무원.."예능프로그램 출연 맞다"

      2021.02.09 14:06   수정 : 2021.04.06 1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지난해 10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모씨로 확인됐다.

시립미술관 측은 "숨진 공무원은 작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9일 밝혔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 내부적으로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지 파악은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직원은 1년간 미술관에서 학예연구부서 일을 했는데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회사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7급 공무원으로 합격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방송에서 회사 생활에 대해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학교 생활과 회사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며 "제 또래가 없고 처음 발령 받은 부서에는 제가 혼자 여자였다.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인 8일 서울시립미술관 소속 공무원 김씨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다.
경찰은 김씨의 직장동료 등을 포함해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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