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쉬었음' 인구, 통계작성 이후 최대"

      2021.02.10 10:05   수정 : 2021.02.10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은 10일 1월 중 '쉬었음' 인구가 37만9000명(16.2%) 증가한 27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쉬었음' 인구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노인일자리 연말 종료 이후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기 중인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구직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3만3000명 늘었다.

다음은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쉬었음' 인구가 많이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후에 증가폭이 점차 확대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에서 '쉬었음' 인구의 증가폭이 좀 확대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감소된 건 주로 공공행정이라든가 보건복지 쪽에서 주로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노인일자리사업 연말 종료 후 비경제활동인구에 대기 중인 인구가 좀 증가해서 전체적으로 '쉬었음' 인구가 조금 확대됐다. 20, 30대에서 증가한 이유도 지금 고용상황이 썩 좋지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바로 '쉬었음' 인구들 같은 경우도 바로 그냥 실업으로 가기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많이 빠진다. 그럴 때 보통 하는 것이 큰 이유 없이 그냥 '쉬었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쉬었음' 인구로 많이 포함되는 것이다.

▲운수·창고업 쪽은 오히려 취업자가 좀 증가했는데 원인은.
―산업별 취업자 증감에서 운수·창고업 쪽이 조금 증가한 것은 방금 말씀하신 배달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요즘 거리두기로 인해서 대면서비스업이 줄어들면서 그게 주로 증가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감소요인으로 도소매업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거리두기 때문에 대면서비스업 쪽에서 전반적인 도소매업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협회·단체 부분 쪽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미용업, 장례업, 결혼식장업 이런 쪽 부분이다.

▲15~29세 고용률이 제일 많이 줄었다. 배경은.
―연령대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지금 취업자 같은 경우는 많이 감소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감소는 보건·복지업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공공행정 쪽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농림어업 쪽의 증가폭이 좀 축소되면서 그런 영향을 받았다. 주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에서 감소폭이 확대했고, 임시직 감소폭이 좀 확대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0대 같은 경우에도 감소폭이 좀 확대되었는데요. 이는 교육서비스업이라든가 협회·단체 등의 감소폭 확대 영향하고, 무급가족종사자라든가 임시직의 감소 확대가 영향을 주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 40대도 2015년 11월부터 5년 3개월 연속 계속 지금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대면서비스업이라든가 부동산업 등에서 감소가 지속된 그런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말할 수 있겠다.

▲총평하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1월 취업자는 2020년 12월 8일 상향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업종 중심의 취업자 감소가 좀 지속됐다. 또, 코로나19의 확산과 통계청 조사대상주간의 폭설 등 날씨 영향 등으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관련 업종들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폭이 좀 확대됐다. 1월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이라든가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업종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복지업이 감소로 전환됐다. 지위별로는 임시직이라든가 일용직의 감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다소 감소했다. 1월 실업자는 2021년도 노인일자리사업 모집 등 영향으로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구직 활동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감소폭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는 등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조금 확대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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