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나눈다" 더 빛나는 기업들의 '상생'

      2021.02.10 13:36   수정 : 2021.02.10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들이 '어려울수록 더 나눈다'는 상생 움직임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도 상생 지원제도를 강화하거나 중소 협력사들에게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따뜻한 명절'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상생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골목상권 상생 제도를 추진 중이다.

대리점과 중소상공인,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상생의 선 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취지이다.

한샘은 전국 상생형 매장의 수수료 정책을 ‘수수료 정액제’로 개편했다.
제도 개편을 통해 리하우스 대리점 중 절반 이상이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한샘 측은 기대하고 있다. 초기 창업 대리점주의 사업화를 돕는 ‘스타트업 대리점 지원 제도’도 신설했다.

온라인 상점인 한샘몰에 입점하는 소상공인들에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연 매출 5억원 미만의 ‘영세 소상공인 업체’와 공동개발 제휴를 맺고, 본사에 지불하는 입점 수수료를 최장 1년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공동개발상품과 소상공인 입점 상품을 올해 2배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10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고객 불만을 적극 해결할 예정이다.

한샘 강승수 회장은 “기업의 상생 철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대리점, 협력사, 중소상공인 등과의 상생경영의 우수 사례를 창출하고, 국내 홈 인테리어 부문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를 운영하는 KCC글라스도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명절 연휴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원재료와 인테리어 상품 등을 공급하는 263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날 결제대금 110여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KCC글라스는 동반성장·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추석에도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앞두고 이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도 사업장이 있는 서울 용산구와 충북 청주시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깨끗한나라는 각 지역 거점의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깨끗한나라 클린 손소독티슈’, ‘깨끗한나라 클린 손소독 겔’, ‘깨끗한나라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 등으로 구성된 개인위생 용품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또, 청주공장 인근 6개 마을의 450여 가구 주민에게 깨끗한나라에서 제조한 두루마리 화장지를 나눔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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