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전통 목소리 커졌다면 '노인성 난청' 의심해야
2021.02.11 08:00
수정 : 2021.02.11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설명절에는 전화나 화상통화로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확인 해야 한다. 특히 전화로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대화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노인성 난청 치매 위험률 높여
노인성난청은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양쪽 귀가 서서히 안 들리게 되기 때문에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청기는 복잡하고 민감한 청각기관을 도와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료 보조장치다. 보청기 착용은 경도에서 중증도 난청을 갖고 있는 노인성난청 환자에게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청각 재활방법이다.
과거에는 보청기가 노인이라는 느낌을 주어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크기도 작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스위스 포낙보청기에서 출시한 '오데오 P(파라다이스)'는 어음향상, 노이즈 캔슬링, 모션센서 등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보청기 시스템이 자동 조절되어 선명한 청취가 가능하다. 또 업계 최초로 모든 전자기기와 블루투스로 다이렉트 연결이 가능하다. 보청기로 다양한 음원을 자유자재로 청취하며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청력 따라 보청기 종류 바꿔야
보청기는 귀의 상태, 난청의 종류에 따라 어떤 보청기를 골라야 하는지 종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대게 착용방식에 따라 분류하는데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로 구분된다. 귓속형 보청기는 귀 안으로 삽입되어 눈에 거의 띄지 않으며 착용이 수월하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와 귀걸이형 보청기의 하이브리드 형으로, 귀 뒤에 거는 형태이지만 귀 안으로 삽입되는 튜브가 가늘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울림현상이 거의 없고 착용감이 편하며, 적당한 크기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많다. 보청기의 경우 크기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여러 가지 기능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노인성난청을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귀가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게 좋다. 한 대학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청력이 좋았으며, 특히 사람간의 대화에 주로 사용되는 2000∼3000㎐ 사이의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적절한 비타민C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은 청력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