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해놓은 영화 보고 미뤄둔 드라마 정주행
2021.02.10 16:58
수정 : 2021.02.10 17:36기사원문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영화 부문 세계 1위에 오른 '승리호'가 화제다.
2007년 존 프레스톤의 동명 실화 소설을 영화화한 '더 디그'는 부유한 미망인 에디스가 자신의 땅에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마추어 고고학자 바질을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캐리 멀리건과 랄프 파인즈가 주연했다. 흔치 않은 러브스토리를 찾는다면 '맬컴과 마리'가 있다. '테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젠데이아 콜먼이 주연했다. 미국 연애 매체 버라이어티는 "두 배우가 올해 오스카 판도를 갑자기 바꾸면서 역대급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며 호평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톰 행크스가 '제이슨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의기투합한 작품.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던 남북전쟁 참전 용사 키드가 우연히 만난 소녀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거친 여행길에 오르는 과정을 그렸다.
왓챠는 '왓챠 프리미어' 기획전을 개최하고 2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직접 수입한 영화들을 독점으로 선보인다. '스왈로우'는 영화 애호가의 관심을 살 만하다. 매혹적 미장센과 충격적 이야기로 '제2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탄생'으로 불린 카를로 미라벨라 데이비스 감독의 작품. 이상적인 삶을 누리는 헌터가 임신과 함께 찾아온 기괴한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70 빈라덴'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인 스페인 케이퍼무비. 딸의 양육권을 잃지 않기 위해 24시간 내에 큰돈을 마련해야 하는 한 엄마의 소동을 그렸다. 10일 공개된 독점 공개작도 눈에 띈다. '냠냠'은 액션, 코미디, 스릴을 오가는 벨기에 좀비 영화. F컵 가슴이 부담스러운 주인공 알리손(마이케 누빌)이 남자친구와 함께 성형외과를 찾았다가 좀비의 습격을 받는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매진 기록을 세웠다.
장안의 화제였던 '펜트하우스'가 19일 시즌2 방영을 앞뒀다. 웨이브에선 시즌1을 정주행할 수 있다. 따끈따근한 오리지널 드라마도 있다. '러브씬넘버#'는 20대부터 4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옴니버스형 8부작 멜로드라마. 세명의 남자와 다자간 연애에 빠진 23세 여성, '메리지블루'로 결혼식 당일 도망친 29세 여성 등 네 여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 타임'은 국내 최초 시간을 경매하는 예능으로 눈길을 모은다. 강호동, 이수근, 신동을 주축으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입찰자가 현장에서 직접 게스트의 시간을 경매한다. 아이돌 유노윤호, 롤드컵 레전드 페이커, 빙상여제 이상화, 스타강사 김미경, '전국노래자랑' 터줏대감 송해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연 애호가라면 클래식 콘서트를 추천한다. 5GX 멀티뷰 기술로 포착한 피아니스트 임동혁 리사이틀 '베토벤에게'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실황이다.
CJ ENM 채널과 JTBC 등 종편 4사를 선호한다면 티빙에 접속하자. 5만1000여개의 방송 VOD를 비롯해 200여개의 정주행 채널(티빙TV), 1만여편의 영화 VOD를 즐길 수 있다. 티빙 독점 콘텐츠도 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 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14일 종영하는 tvN 드라마 '철인왕후' 번외편으로 제작된 '철인왕후: 대나무숲'(총 6편)도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 두 주인공의 진짜 첫 만남과 여주인공 김소용의 '남자사람친구'들을 질투하는 철종의 모습 등 본편 미공개 에피소드가 담겼다. 13~14일 본방 직후 3편씩 공개된다. tvN과 JTBC가 설을 맞아 편성한 영화는 별도 이용권 구매 없이 시청할 수 있다. 11일엔 '오케이 마담' '클로젯' '1917', 12일엔 '백두산' '강철비2: 정상회담', 13일엔 '반도'가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