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학폭’ 공식사과… “무책임한 행동 평생 반성할 것”

      2021.02.10 17:41   수정 : 2021.02.10 1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피해자들을)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면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 합니다”라고 했다.




이다영도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고 운동한 동료에게 힘든 기억에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것이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 하겠다”고 적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전날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SNS(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자 쌍둥이 자매와 흥국생명 구단은 피해자들을 접촉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건넸다. 아울러 적절한 시점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 중산초등학교와 근영중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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