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보단 재테크.. ‘부자 되는’ 콘텐츠 인기

      2021.02.12 10:00   수정 : 2021.02.12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은 ‘재테크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른바 ‘벼락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부동산과 주식을 비롯한 재테크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부동산, 주식은 물론 이색 부업까지 돈 버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알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돈 벌어본 프로들의 노하우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1000여개가 넘는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며 온택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부업·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클래스101 머니’를 통해 수강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전문 재테크 강좌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머니’ 카테고리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클래스는 ‘스마트 스토어로 월 100만원 만들기’로, 구독자 1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 '신사임당'이 직장인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 및 운영 방법을 알려주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강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취미로 돈 버는 디지털 파일 판매', '캐릭터로 이모티콘 연금 만들기' 등은 해당 분야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시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강의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웹예능도 실전투자 가르쳐

매주 수요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짚어주는 실전 주식 예능이다. 연예인들이 주식 투자를 하면서 겪는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정보와 웃음을 전달하는 주식과 예능이 조합된 이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해 챕터1에서 재무재표 보는 법 등 주식 투자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았다면, 최근 방영되는 챕터2에서는 투자 시장의 이슈와 관심 분류 등을 고려해 테마를 정하고 그에 대한 심층 투자 전략을 알아보고 직접 체험하며 유익한 정보들을 전하고 있다. 특히 주식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시장의 흐름을 읽는 방법과 체크해야할 점 등의 유용한 노하우를 전수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더욱 사로잡고 있다.


■청소년도 쉽게 즐기는 금융웹툰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청소년 금융교육을 위한 웹툰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제작해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했다. 이 웹툰에서는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금융소비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금융지식을 생활 속 다양한 소재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저축과 투자, 금리와 환율, 위험관리, 신용 및 부채관리, 금융회사 활용법과 진로탐색을 위한 금융권 직무 소개 등 전반적인 금융지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다루고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와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청소년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툰은 투교협 홈페이지 및 SNS 계정 등을 통해서도 무료로 배포될 예정으로, 고교생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금융지식을 쌓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까지 앞다퉈 유튜브 개설

재테크 열풍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한 재테크 관련 콘텐츠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인기 주식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기업, 금융, 주식 등 다양한 경제 이슈 담론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전해준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분야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어 구독자 수가 116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다른 주식 유튜브 채널 '슈퍼개미 김정환'은 실제 7000만원으로 시작해 200억 주식을 만든 김정환씨가 시청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강의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주식에 대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기초 정보부터 멘탈 관리 노하우까지 전해준다.

주식 시장이 나날이 호황을 맞이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유튜브를 활용한 콘텐츠 경쟁도 뜨겁다.
증권사 회장이 유튜브 방송에 직접 출연하거나 대표가 나서 미디어 운영 기반을 정비하는 등 증권 기업의 수장들도 유튜브를 통한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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