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이재용 옥중서 설 맞이..홀로 떡국
2021.02.11 20:59
수정 : 2021.02.11 2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접촉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교정시설로 복귀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난 1월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설을 맞는다.
지병 치료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안양교도소로 이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교도소에서 설을 맞는다.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모두 설 연휴 직전 교정시설로 돌아간 셈이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설날 당일인 12일 아침 서울구치소 아침 식사로는 떡국과 감자반, 배추겉절이가 나온다.
점심에는 소고기뭇국과 호박버섯볶음, 오징어젓무침, 깍두기가 나올 예정이며 저녁으로는 달갈부추국과 자장소스, 쨔사이무침, 배추김치가 나온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감 중이었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접촉해 지난달 20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2 차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지병 진료를 마친뒤 지난 9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달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다스(DAS)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서 설을 맞는다.
안양교도소의 12일 아침 식사는 떡국과 조미김, 배추김치가 예정되어 있다. 점심엔 시금치된장국과 냉이돼지고기채소볶음, 고추지무침, 배추김치가 나오며 저녁 식사로는 순대국과 부추무침 등이 나온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