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국내 출시…기본모델 보조금 100% 받는다
2021.02.12 18:17
수정 : 2021.02.12 18: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Y 최저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체계 개편을 의식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모델Y 기본 모델은 정부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12일 모델Y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델Y는 스탠다드 레인지(5999만원), 롱 레인지(6999만원), 퍼포먼스(799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무공해차 보조금 체계를 개편하고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전액을 지급키로 했다. 또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만 주고 9000만원 이상인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선 테슬라가 보조금 개편에 따라 가격 인하에 나설지에 주목해왔다. 그런데 이날 테슬라는 모델Y를 출시하면서 스탠다드 레인지의 경우 가격을 6000만원 이하로 책정해 정부의 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가 보조금 체계 개편에 따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비교적 공격적으로 가격 책정에 나섰다는 평가다.
모델Y는 스탠다드 레인지가 후륜 구동이며 한번 충전하면 34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는 상시 사륜구동으로 각각 511km, 448km를 주행할 수 있다. 5인승 또는 7인승 시트 구성이 가능하며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테슬라코리아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2021년형 모델3도 함께 출시했다.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479만원), 롱 레인지(5999만원), 퍼포먼스(7479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이 가운데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롱 레인지는 정부의 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