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의원 “위성곤 의원은 제주 제2공항 약속 지켜라”
2021.02.14 22:24
수정 : 2021.02.14 22:27기사원문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에 기반을 둔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강연호(표선면)·강충룡(송산·효돈·영천동)·이경용(서홍·대륜동) 의원은 14일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2공항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5~17일 진행되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이날 긴급 논평을 통해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위 의원은 제2공항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제2공항 찬성 입장을 즉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이 좌초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 의원은 제3자인 것처럼 수수방관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위성곤 의원의 수수방관이 제2공항 반대 여론 우위를 가져오는 데 기여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위성곤 의원이 주장했던 제2공항 산남지역 유치 필요 주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식적인 찬성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위 위원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제2공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제2공항 건설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지역 출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송재호(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