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어치" 쿠팡 계약직 직원도 주식 받는다

      2021.02.15 14:28   수정 : 2021.02.15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쿠팡이 현장 직원들에게도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계약직 직원에게도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준다는 방침이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15일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 보내고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주식을 받는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이들 중 그동안 주식을 부여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이들이 받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강 대표의 이메일은 대상자에게만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측은 개별 부여 주식 수 등을 추후 다시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또 오는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서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또 “이들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의 이유”라고 강조하면서 “자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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