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생산 고수 포르셰, 메이드 인 차이나는 없다
2021.02.15 16:17
수정 : 2021.02.15 16:17기사원문
포르셰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기준으로 아시아의 수요 급증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포르셰지만 품질과 프리미엄 유지를 위해서 유럽에서 생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셰 최고경영자(CEO)는 FT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생산 시설을 옮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중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는 같은 독일의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르셰의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이사회 소속이기도 한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CEO는 독일의 노동비 상승으로 중국 추가 생산을 시사했었다. 그는 그러나 딜러들과 소비자들로부터 독일에서 생산됐다는 것에 높은 가격도 수용하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포르셰는 폭스바겐그룹 연간 순익의 40%를 차지하며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포르셰는 10년전까지만해도 연간 10만대를 팔지 못했으나 오늘날은 중국에서만 연 9만대를 판매하고 있다.
포르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지난해에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블루메 포르셰 CEO는 포르셰 공장이 유럽에 잔류하겠지만 앞으로 10년안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각국의 규제와 생산량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