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중대범죄수사청 만들어야.. 민주당 결단만 있으면 가능"
2021.02.16 09:25
수정 : 2021.02.16 10:01기사원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중대범죄수사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16일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결단이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과 언론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이 생뚱맞은 것처럼 비판한다.
이어 “이름은 무엇이라고 하건 간에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게 되면 수사와 기소는 분리되어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 경찰 쪽으로의 힘 쏠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속이 행안부가 되면 안된다”면서 “'공수처-검찰청(≒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이라는 분립과 상호견제 구조를 정말 완성할 수 있다. 명분도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조정'이 이뤄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분리'는 급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예상된다. 이 점이 걱정된다면 '분리' 관련 법안을 이번에 통과시키되 부칙에 발효기간을 설정하면 된다”며 “예컨대 2019년 12월 '검사작성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이 조항의 발효는 2022년 1월부터”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