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박인환, 연기 인생 56년 만에 첫 발레 도전
2021.02.17 08:05
수정 : 2021.02.17 08: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빌레라’ 박인환이 연기 인생 56년 만에 첫 발레에 도전한다. 늦깎이 발레리노가 되기 위해 도전을 시작한 그의 첫 촬영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3월 22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로 별점 만점과 평점 9.9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 등의 사람 냄새 나는 휴먼 드라마의 대가 한동화 감독과 ‘터널’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이은미 작가의 호흡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박인환은 극 중 삶의 끝자락,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 배달원 ‘심덕출’ 역을 맡아 연기 인생 56년 만에 처음 발레를 선보인다. 덕출은 나이 일흔에 오랜 꿈이었던 발레에 도전하게 되는 인물로, 눈부신 재능을 갖춘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을 만나 그의 제자가 되면서 발레를 향한 서툰 날갯짓을 시작한다. 이에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대배우 박인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17일, 박인환의 첫 촬영 스틸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틸에는 난생 처음 발레 연습실을 찾은 박인환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눈을 반짝이며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을 띤 박인환의 표정에서 오랜 꿈이었던 발레를 향한 순수한 설렘과 벅찬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까지 미소 짓게 한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스틸 속 박인환은 어설픈 자세로 발레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위로 번쩍 든 두 팔을 동그랗게 만드는 발레의 기본 팔 동작 앙오 자세를 취하며 밸런스를 잡으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어둑한 밤, 홀로 마당에 나와 더 나은 자세를 위해 연습하는 진지한 표정에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한 그의 열정을 짐작케 한다. 이에 처음이라 서툴고 몸도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지만, 발레에 대한 진심이 뜨거운 박인환의 도전에 관심이 증폭된다.
tvN ‘나빌레라’ 제작진은 “캐릭터와 하나가 되기 위한 박인환의 노력은 발레를 향한 ‘덕출’의 열정처럼 뜨겁다”며 “박인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대배우 박인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빌레라’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