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확보 못한 '백신 주사기' 한국은 4000만개 계약완료

      2021.02.17 15:11   수정 : 2021.02.17 15:37기사원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일본이 제때 확보하지 못한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우리 정부는 4000만개 도입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4000만개를 1월말 계약 완료했다"며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에도 이 주사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잔된 특수 제품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 1바이알에서 총 6회 분이 나오도록 할 수 있다. 백신을 2회 접종하기 때문에 총 3명분에 해당한다.


일본의 경우 이 주사기를 사전에 확보하지 못해 1바이알당 5회분만 사용하게 돼 일본내 공급 계약된 화이자 백신 7200만명분 중 약 1200만명분을 폐기하게 됐다.

지난 1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병의 접종 횟수를 6회에서 5회로 줄여 1회분이 남는 문제에 대해 "사용되지 않는 것은 폐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6회를 접종할 수 있는 주사기의 양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조기 확보를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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