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현대차 임원 '애플카' 부당이득 의혹, 다음주 심리 착수"
2021.02.17 17:16
수정 : 2021.02.17 17:17기사원문
은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최근 불거진 현대차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먼저 “지난 1월 11일부터 27일까지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인이 주식을 팔았는데,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다”면서 “확인된 건만 3402주, 8억3천만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애플과 협력 논의 보도 후 현대차 주가가 급상승했고, 한 달 만인 2월 8일 협력 중단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해 현대차그룹 5개사 시총이 하루 만에 13조 5천억 원이 증발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현대차 전무·상무 등 임원 12명이 주식을 팔았는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자본시장법 제174조에 따르면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는 금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에 피해를 본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조사 촉구에 은 위원장은 "간부들과 상의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금융위는 물론 금감원도 적극 조사해달라"고 당부했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거래소 쪽에서 이첩되면 자료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