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시진핑 방한 재확인…3월 이후 상반기 개최 가능성
2021.02.18 06:00
수정 : 2021.02.18 08: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중 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연내 정상회담 시점 및 의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정 장관 취임 인사차 이뤄진 첫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회담 논의가 이처럼 급물살을 타면서 양국 외교부의 최대 과제도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모아질 전망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에도 시 주석 방한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시 주석 방한을 논의했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시 주석의 방한 시점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상반기 중에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양회는 3월 5일로 예정돼 있고 7월 1일에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가 열리는 만큼 4월부터 6월 사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도 상반기 시 주석 방한에 대한 검토를 배제하지 않는 만큼, 실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시진핑 주석을 먼저 만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이후 외교적인 행보보다 코로나19 대응이라는 국내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현재 미국 행정부와 고위급 교류 조차도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외교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도 시 주석의 방한을 원하고 있고, 2기 외교일정에 시 주석 방한이 잡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 역시 시 주석 방한이 방역 상황이 정비 되는대로 추진할 가장 중요한 외교일정이라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