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증명서·민원서류 네이버앱에서 발급받는다
2021.02.18 12:00
수정 : 2021.02.18 15:24기사원문
행정안전부는 19일 네이버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자증명서 시스템 연계 등 서비스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네이버 플랫폼(앱)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제출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연계·개발한다.
전자증명서는 스마트폰으로 각종 증명서를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받아 원하는 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발급 가능한 전자증명 민원서류는 100종이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 등·초본, 운전경력증명서, 지방세납세증명서 등 국민들이 자주 쓰는 50종을 해당 기관에 방문할 필요 없이 네이버 앱에서 신청 발급받는다. 필요한 곳에 제출·활용할 수 있다. 나머지 50종은 네이버 앱 전자지갑에 저장했다가 꺼내쓸 수 있다.
현재는 전자증명서를 이용하려면 행정서비스통합포털(앱) 정부24에서 발급받아 금융기관 등에 제출할 수 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4700만명이 가입한 네이버와 협력해 기관 방문 없이도 전자증명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금융·보험사 등 민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민 생활 속에서 전자증명서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2월 주민등록 등·초본 등 13종의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해 12월에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민원서류 100종으로 확대했다.
행안부는 올해 가족관계증명서 등 300종으로 확대하는 전자증명서 발급 유통 3차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에서 전자증명서 시스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 프로그램(오픈 API)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인철 행안부 민원제도혁신과장은 "이번 3차 구축사업으로 국민들이 민원 신청에 필요한 대부분의 구비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제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창구(앱)도 늘어난다.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시중은행 등 민간업체들의 전용 앱에서의 발급도 연내 순차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체감도가 높은 분야의 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와 국내 6개 시중은행, 통신사(SK텔레콤, KT) 등과 전자문서지갑을 개발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