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70세 이상 어르신 재산세 50% 감면..자식같은 서울시"

      2021.02.18 13:05   수정 : 2021.02.18 1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어르신 공약'을 발표하며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재산세를 30% 수준으로 감면하겠다"고 공언했다. 60~65세는 10%, 65~70세는 30% 수준의 감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에 있는 ‘시립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공존형 복합노인복지시설 ‘효드림센터’ 설치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효드림센터'에 대해 "어르신들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체계적인 치매·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존형 복합노인복지시설”이라며 이를 동 단위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지금의 경로당은 즐길 거리가 부족한 곳이 많고, 서울시의 치매안심센터는 광역치매센터와 자치구 보건소를 포함 26곳에서 불과하여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300가구 이상이 밀집한 지역에 효드림센터를 두는 것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민간 베이비시터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을 우선 채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직에 종사하다가 은퇴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험과 연륜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르신 재산세 감면' 정책에 대해서는 "60~65세 어르신은 10%, 65~70세 어르신은 30%, 70세 이상 어르신은 50% 수준의 재산세를 감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소득은 없는데, 재산세는 급격히 늘어난 어르신들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어르신들의 일상 불편 해소 공약도 내놓으며 "자식 같은 서울이 되겠다”면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서울시 산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왕진 서비스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순회진료 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용 도움을 주는 '디지털전문상담시스템' 도입 △휴대폰 데이트 요금 지원을 위한 예산 검토 △노인보호전문기관 2개소 이상 추가 △어르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경사로 구조 개선 및 가드레일 설치 △경로당 취사도우미 및 자원봉사자 알선 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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