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특혜진료 의혹 제기한 곽상도 고소

      2021.02.18 14:57   수정 : 2021.02.18 14:57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자신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군의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다혜씨는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다혜씨 측 법률대리인인 오선희 변호사는 "서군은 병원을 방문한 날 소아청소년과 진료만 받았다"며 "진료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과의 진료도 받았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다혜씨는 서군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오 변호사는 "(문씨) 본인의 문제였으면 당연히 고소를 안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어린이 병원 진료한 내역을 거짓말로 말하는 데에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서군이 같은 해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서군은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다혜씨 측은 고소 뿐만 아니라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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