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서 $2억 투자 유치
2021.02.18 17:22
수정 : 2021.02.18 17:22기사원문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확대와 기술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시작으로 자전거,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중단거리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까지 촘촘히 연결하며 ‘카카오 T’를 약 28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시켜왔다. 여기에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약 2000만명 자차 소유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 택시 서비스의 다양화를 이끌며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또 코엑스, 에버랜드와 같은 주요 랜드마크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니스 홈’을 출시해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매출 역시 2019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물론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이 기술을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해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췄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여유있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업계 대표 주자로서 스타트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카카오 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의 리더십 아래 탁월한 데이터 분석력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MaaS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칼라일이 보유한 IT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견인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