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도 레벨이 있다?

      2021.02.21 08:50   수정 : 2021.02.21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동차의 '크루즈 컨트롤'(자동차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자동속도 조절장치) 기능을 사용해본 운전자라면 자율주행 기술이 하루빨리 발전하길 바랄 것이다. 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향상된 자율주행 기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그런데 자율주행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기술의 발전 정도에 따라 레벨이 다르다.

0에서 5까지, 총 6개 레벨

업계 표준으로 여겨지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6개 레벨로 나눠진다.
발전 단계를 0에서 5까지 나눈 것인데 숫자가 커질수록 운전자 역할이 줄어들고 시스템 개입은 커진다. 현재 기술력은 2에서 3 정도다.

레벨 0은 '전통적 주행' 상태로 운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한다. 시스템은 경고와 일시적인 개입만 하는 단계다. 크루즈 컨트롤같은 자동화 요소가 없는 일반 자동차가 여기에 해당한다.

레벨 1은 '부분 보조 주행'이다. 속도 및 차간거리 유지, 차선 유지 등에 시스템이 일부 개입한다. 그러나 주행 제어, 돌발 상황 감지, 운전은 모두 인간의 역할로 시스템은 보조 수단이다. 여전히 최종 조작은 운전자 몫이다.



여기에 자율주행이 약간 더해지면 레벨 2다. 약간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특정 상황에서만 '보조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같이 도로 상황이 비교적 단순한 곳에서 시스템은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방향을 전환하고 속도를 바꾼다. 현대, 기아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다.

레벨 3에 접어들면 자동차가 지능을 갖는다.
시스템은 정보를 수집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나름대로 판단을 내린다. 이 때부턴 운전자의 손과 발이 자유로워진다.


자율주행 레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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