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논쟁 "두려움 없이 제기하겠다"
2021.02.19 14:46
수정 : 2021.02.19 14:46기사원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 정책으로 기본소득 방식의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통해 국민들께서 기본소득을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으로 체감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에 대한 혐오가 높다.
그러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나쁜 인식을 바꾸는 두 가지 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첫째는 '논쟁'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의 이동이다"며 "말이나 주장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삶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 실천을 통해 이것이 정치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는 정파적 이익 경쟁을 넘어 국리민복을 위한 가치 경쟁, 비전 경쟁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기본소득' 논쟁이 이러한 좋은 경쟁의 한 사례로 생각한다"며 "저는 제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제 주장이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논의되기를 바라지만, 제 의견을 논박여지조차 없는 완전무결한 것으로 생각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한분 한분의 진지하고 소중한 의견을 접하며 많이 배우고 그에 따라 제 생각도 다듬어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기본소득은 어쩌면 그 자체보다 그 정책이 품고 있는 비전과 방향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공정, 국민우선, 질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사고와 정책의 질적전환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제가 이 훌륭한 정책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더 잘 다듬고 더 많이 듣겠다"며 "그리고 기본소득 이외에도 여러 구상들을 두려움 없이 제기하고 논쟁하며 또 배우겠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는 4차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과 관련한 논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 유명 인사들이 잇따라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