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 다음은 암 정복"
2021.02.20 07:40
수정 : 2021.02.20 07:40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잠재우고 나면 다음은 암 정복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미시건주 칼라마주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은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한다.
미 국립보건통계국(NCHS)에 따르면 암은 미국내 사망 원인 2위 질병이다. 2019년 약 60만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자살에 이어 2위 사망원인이다.
또 미 암학회(ACS)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신규 암진단은 190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바이든의 아들 보 바이든 역시 46세에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바이든은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CAST)와 과학기술정책국(OSTP) 등 백악관 2개 부서가 '암과 기타 질병 치료를 위한 선진 연구'에 간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협력해 세운 브로드 연구소 의 에릭 랜더 소장이 백악관 2개 부서의 공조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이같은 정부 기구 출범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정책공약에서는 이를 선진보건과학연구청(ARPA-H)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대선 후보로 사적인 정치자금 후원회에서 이 방안을 자주 거론했다. 다만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