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개국과 국제공동연구 819억 지원..전년대비 30%↑

      2021.02.21 15:21   수정 : 2021.02.21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국내 산·학·연이 독일, 영국 등 14개국과 친환경 등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819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산·학·연과 해외 우수 연구개발(R&D) 기관의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하는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2일 공고한다.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은 기술혁신과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지난해 630억원에서 819억원(30%↑)으로 늘려 역대 최대규모다.

이 중 신규예산은 268억원(전년대비 130%↑)이다.

또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 R&D, 기술도입형 X&D,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술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사업 유형을 신설했다.


2021년도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 신규과제(268억원)의 주요 지원은 양자·다자 공동펀딩 R&D,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 글로벌 수요연계형 기술협력, 기술도입형 X&D, 한-아세안 기술협력 시범사업 등 총 5개분야·85개 과제다.

양자·다자 공동펀딩 R&D는 독일, 영국 등 그린·디지털 강국을 중심으로 협력채널을 이미 구축한 14개국과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협력을 추진한다. 14개국은 이스라엘, 중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체코, 네덜란드, 캐나다, 덴마크, 영국, 러시아, 인도, 싱가포르다.

특히 한국·덴마크가 주도해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 10개국과 추진을 합의한 그린분야 다자협력도 유럽 최대의 공동연구플랫폼인 '유레카(클러스터)'를 통해 지원한다.

글로벌 협력거점형 공동R&D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활용해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 중대형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거점형 사업'을 처음 도입한다.

올해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5개 내외 연구기관을 선정해 국내 산학연과 중장기 공동 R&D를 추진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인하우스(in-house) 방식 자체 개발은 국제 경쟁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신속하게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게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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