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19년 김정은에게 '에어포스원' 탑승 제안

      2021.02.21 17:01   수정 : 2021.02.21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보겠냐고 제안했다는 대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BBC가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 ‘세계를 무대로 한 트럼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9년 2월 27일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정상 회담 당시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다큐는 팀 슈렉터 감독이 제작했으며 21일(현지시간) 3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다큐에 의하면 당시 북핵 협상이 결렬되면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협상결렬 직후에도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최고 전문가였던 매슈 포팅거는 "협상을 마치고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에어포스 원을 타고 집에 가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당시 김정은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중국을 경유해 약 3일에 걸쳐 하노이에 도착했다.
포팅거에 따르면 트럼프는 협상 결렬 후 김정은에게 "원하시면 2시간 안에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김정은은 그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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