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매각, 5파전으로 압축

      2021.02.22 17:59   수정 : 2021.02.22 17:59기사원문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 인수전이 5파전으로 압축됐다. 다만, 물밑 경쟁이 치열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각 가격은 7000억원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MBK파트너스 등 5곳이 응찰했다.

앞서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에는 CVC캐피탈파트너스, TPG아시아, TA어소시에이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MBK파트너스, 호주 최대 온라인 구직 플랫폼인 SEEK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중순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10여곳이 응찰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다. 잡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채용 정보 시장 점유율이 40%대인 1위 기업이다.

앞서 H&Q코리아파트너스는 2013년 미국 몬스터월드와이드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49%를 95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 잔여 지분 51%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리파이낸싱(차환)을 통해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상태다.


2016년 750억원 수준이던 잡코리아의 매출액은 2019년 105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H&Q가 인수 이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현재 잡코리아 몸값은 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잡코리아가 정규직 채용정보 전문 플랫폼이라면, 자회사로 운영중인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등 채용을 연계한다.
최근 알바몬의 매출이 매력적이어서 원매자들도 이 부분을 유심히 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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