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 1위는 "유재석·윤여정 같은"

      2021.02.23 10:02   수정 : 2021.02.23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유형 1위에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방향성을 보여주는 나침반형 상사와 가장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790명을 대상으로 ‘롤모델 상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예능 속 스타를 보기로 함께 일하고 싶은 이상적인 상사 유형(복수응답)을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이상적인 상사유형 1위에는 어떤 위기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방향성을 보여주는 나침반형 상사 △놀면뭐하니 유재석(44.2%)이 꼽혔다.
2위는 편견 없이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열린마인드형 상사 △윤스테이 윤여정(37.5%)이 차지했다. 적절한 솔루션과 문제해결 능력으로 진두지휘하는 실무형 상사로 △골목식당 백종원(34.3%)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심 없이 공정하게 평가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싱어게인 유희열(26.7%), 군림하지 않고 기꺼이 함께 즐기는 △놀라운토요일 신동엽(22.4%)이 차례로 이상적인 상사 4, 5위에 꼽혔다. 이밖에 △물어보살 서장훈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필요할 때 적절히 조언해주는 등대형 상사(17.8%)로, △미스트롯 장윤정은 가능성을 발굴해 부하직원의 성장을 독려하는 후임양성형 상사(17.2%)로 많은 표를 모았다.

연령별로 꼽은 이상적인 상사유형을 살펴 보면 20대 직장인은 △나침반형 상사에 대한 선호도가 47.4%로 가장 높았으며, △실무형 상사(33.5%)와 △열린마인드형 상사(33.3%)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반면 30대 직장인은 △열린마인드형 상사(45.2%)를 가장 이상적인 상사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2위는 △나침반형 상사(41%)였으며 △실무형 상사(35.2%)는 3위를 차지했다. 40대 이상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사 역시 △열린마인드형 상사(42%)였으며, △공평무사형 상사(38.6%)와 △실무형 상사(37.5%)가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실제로 직장 내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와 함께 일하고 있을까?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 결과 절반을 약간 웃도는 54.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45.4%는 ‘직장 내에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가 없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사내에 믿고 따를 상사의 존재가 직장 만족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사내에 ‘믿고 따를 상사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재직 중인 직장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물은 결과 76.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믿고 따를 상사가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만족한다’는 응답이 38.4%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역시 같았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의 성별, 연령대 등에 따른 만족도의 차이는 보이지는 않았던 반면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의 존재 여부에 따른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즉 롤모델 상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군의 직장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7.1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없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53.1점으로 24점이나 낮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현 직장에서 가장 만족하는 요소(복수응답)로는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유대감(34.4%)이 꼽혔다.
△일을 통한 성취감(30%)과 △안정감/고용안정성(25.3%), △워라밸(21.4%)도 직장인들이 만족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꼽혔다.

반면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불만을 갖는 요소(복수응답)로는 △연봉 수준(42.1%)이 꼽혔다.
이하 △일할수록 소모적인, 후퇴하는 느낌(22.7%)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취감을 느낄 수 없는 업무내용(19.7%)과 △복리후생(17.9%)에 불만을 갖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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