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하는 사람" 이라던 허경영, 하늘궁 종교법인 허가 신청
2021.02.23 10:50
수정 : 2021.02.23 11:12기사원문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허경영(71) 국가혁명당 대표가 자신의 자택이자 강연시설인 '하늘궁'에 대해 종교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늘궁 관계자가 허 대표를 대표자로 한 '종교관계 비영리재단법인 하늘궁 유지재단' 설립 허가 신청서를 냈다.
도는 하늘궁의 정식 서류가 제출되기 전 사전에 하늘궁 현장을 방문해 검토한 바 있다.
도는 제출된 서류를 검토해 3월18일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허 대표가 운영하는 '하늘궁'은 양주시 장흥면 돌고개 유원지 일대에 위치해 있다. 5층 규모의 3개 숙박동, 4개 강연동, 1개 경비동과 수만평 부지를 갖춰 이른바 '허경영 랜드'로 불린다.
허 대표는 자신이 신인(神人)이라고 주장하며 본인의 상상세계 속 천국인 '백궁'으로 가는 입구는 '하늘궁'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허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돌파구를 허경영에게서 찾아라. 코로나는 나한테 오면 KO된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국가의 돈과 수표에 허경영의 얼굴을 새긴다. 그 돈들은 지하로 가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내가 청와대에 가면 우리나라 전국민의 고민을 10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 허경영이란 (나라) 경영을 허락받았다는 뜻이다", "나는 박근혜가 4년 만에 쫓겨난다 등 6가지 예언을 한 바 있다", "SNS 등에서 정치인 인기 1위는 나다. 이낙연과 이재명도 나보다 하위권이다", "나처럼 인터넷 강의하는 사람한테 왜 마스크를 쓰나 마냐 따지냐. 숨가빠서 마스크를 벗었다" 등을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