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로 거듭난다

      2021.02.23 14:19   수정 : 2021.02.23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미디어아트 인프라에 광주의 색을 입히고, 첨단기술의 가치를 더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도시로 리브랜딩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는 '사람, 예술, 산업이 빛나는 창의도시 광주'를 핵심비전으로 설정하고 광산업의 빛, 인권의 빛, 예술의 빛을 결합한 광주의 현대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창의산업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의지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2월 1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이어 2019년 부의장도시로 지정돼 명실상부한 세계적 미디어아트 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교두보를 마련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광주다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 속에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 미디어아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광주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끌어 갈 현대예술과 디지털기술의 창의 융·복합 미디어아트센터(Art & Media Technology)가 올해 말 준공될 계획이다.
센터는 유네스코 창의도시간 예술-기술-산업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 교류하는 국제적·실험적 창의공간으로, 4차 산업시대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반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민주·인권 등 광주의 휴머니즘을 미디어아트의 예술적 창의성으로 경험하는 '디지털아트관', 전 세계 아티스트 등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교류하는 '텔레포트관', 세계기록 유산인 5·18기록물을 인공지능·머신러닝기술을 통해 새롭게 보여줄 '딥 스페이스', 광주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미디어아트 특성화 공간이자 미디어아트 관련 예술, 기술, 연구, 생산, 교육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창의도시 플랫폼으로서 위상 정립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로서의 중심시설이 될 것이다.

아울러 광주공동체 삶을 빛으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창의벨트도 조성된다. 이 사업은 광주의 역사와 이야기가 숨쉬는 도시공간에서 시민이 직접 광주의 미디어아트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 공간을 만들게 된다.

광주시는 문화전당 주변 및 AMT~금남로 일원을 우선 조성권역으로 정해 예술감독을 선정하고, 사업수행 업체는 공모로 선정해 유네스코 휴먼 미디어시티 광주가 만든 '빛 공동체'로 시민과 작가의 예술적 감수성이 가득 담긴 즐거운 캔버스로써 21C 도시 패러다임을 선도하게 된다.

민주광장 일대에 조성될 1권역은 '광주생각(SPIRIT)'을 주제로 워크스루(WALK THROUGH)형 미디어아트 향유공간이 조성되며, '광주치유(HEAL)'를 주제로 한 금남공원 및 광주천 일대의 2권역은 도시환경과 시민 체험·공감의 힐링 드로잉스루(DRAWING THROUGH)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민주광장 분수대는 광주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미디어아트로 '빛의 분수'를 조성해 전세대가 공감하고 즐기는 새로운 관광로드로 활용해 구도심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미디어아트 놀이터 프로젝트 개념을 도입해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융합하고 기존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하나의 프로그램 속에서 시민들과 예술인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한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를 대표하는 아트광주21, 대인예술시장, 아트피크닉, 예술의 거리 등의 지역 문화행사를 집약해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투어형 광장축제의 장을 만들고,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고품격 예술행사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등 광주 빛의 다변화를 통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도시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 정책발굴과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광주 미디어아트 가치가 문화산업과 관광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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