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소비촉진·저리대출… 농협, 코로나피해 화훼농가 돕는다

      2021.02.23 17:38   수정 : 2021.02.23 17:38기사원문
농협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농협은 꽃 나눠주기 행사 등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저리대출 상품을 실시한다. 농협은행과 각 지역사무소에도 꽃 소비 촉진 행사를 병행하며 꽃 소비 확산에 전사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꽃 2000만 송이 소비 촉진 나서

23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각종 행사의 취소 및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고 일상 속 화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꽃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성희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2500송이)와 안개꽃, 그리고 일상 속 꽃 생활화를 위한 꽃병(1000개)을 나눠주며 화훼류 소비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은 화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채널(농협몰, 홈쇼핑)을 통한 언택트 판매, △농협판매장 화훼류 특별판매, △범농협 고객 사은품으로 꽃(화훼류) 제공, △범농협 꽃 생활화 운동 추진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0만 송이 이상의 화훼류 소비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화훼 농가를 대상으로 '상호금융 영농우대 특별저리대출'을 실시한다. '상호금융 영농우대 특별저리대출'은 화훼 농가 조합원을 위해 1인당 최대 5천만원을 연 2.0%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대출 만기는 1년 이내이다.

화훼 농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행사 취소로 화훼 수요 및 거래량이 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특별저리대출을 통해 완화된 기준으로 영농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식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화훼 농가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꽃 소비촉진 활동

NH농협은행 또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코로나19로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디지털 금융상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꽃 선물하세요! 러브플라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NH스마트뱅킹, 올원뱅크, NH링크에서 이벤트 대상 디지털 상품 7종 중 1종 이상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2021명을 추첨해 꽃 6개월 정기구독권(21명), 희망 꽃다발(2000명)을 제공한다. 꽃 정기구독권 당첨 고객에게는 2주에 1번씩 6개월간 유리 화병과 꽃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희망 꽃다발 당첨 고객에게는 1차(15일부터 28일), 2차(3월1일부터 31일까지)에 걸쳐 각 1000명씩 추첨해 총 2000명에게 꽃다발을 제공한다.

지난 9일에는 NH농협은행 거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미꽃 나눔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역사무소도 꽃 소비촉진에 동참하고 있다. 각 지역의 범농협 계열사 및 지역농협은 플라워 버킷챌린지(꽃바구니 릴레이 전달), 1T1F(1 Table 1 Flower) 운동 전개, 화훼농가 일손돕기 실시, 행정기관과 연계한 꽃 나눔 캠페인 전개, 시민 및 고객 대상 꽃 나눔행사 등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식 등 화훼 수요가 많은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화훼농가를 비롯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축협에 무이자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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