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에 5000억 출자… 벤처투자 열기 잇는다

      2021.02.23 12:00   수정 : 2021.02.23 18:17기사원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4일 모태펀드 2021년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5002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되며 벤처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해 민간의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벤처투자, 벤처펀드 조성 모두 종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으며 혁신 벤처 스타트업의 고용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지난 2019년 4조2433억원에서 지난해 6조5676억원으로 54.8% 급증했다.
벤처기업의 고용은 5만2905명,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1만2624명이 늘어나는 등 벤처투자 관련 지표는 코로나19에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속하게 추진됐다. 먼저 지난해 12월 1차 출자를 통해 2021년 중기부 7500억원을 2020년에 비해 2개월 가량 빠르게 공고했다.

이어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은 5000억원을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성장단계별 펀드, 분야별 펀드 등으로 추가 공고한다. 이로써 올해 현재까지 중기부, 문체부 등 9개 부처가 모두 1조 5000억원을 출자해 약 3조원의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균형 뉴딜' 성공을 위한 '지역뉴딜 벤처펀드' 확충하며 △글로벌 진출,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성장을 위한 펀드 조성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투자와 회수의 원활한 생태계 구축과 이를 통한 기업가정신을 발양할 수 있게 하는 인수합병펀드는 400억원이 출자돼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또 모태펀드의 300억원을 활용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VC)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해외 VC글로벌 펀드'도 대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글로벌펀드는 우아한형제들, 컬리, 직방, 등 유수의 국내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창업초기기업, 여성기업, 소셜벤처기업 등 분야별로 투자와 △특허기술, 문화콘텐츠, 과학기술, 미래환경 등 부처 분야별 출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등 8개 부처가 함께 각 분야별로 출자한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오는 3월 24일 오전 10:00부터 3월 31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의는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2차 심의는 운용사 제안서 프레젠테이션(PT)를 거쳐 오는 5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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