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 여성의원 3인방 램지어 교수 비판 가세

      2021.02.25 09:16   수정 : 2021.02.25 09:16기사원문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미국 내부에서도 커지고 있다.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을 포함한 미 의원들까지 램지어 교수 비판에 가세했으며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램지어의 교수 비판 연판장에 서명했다.

24일(현지시간)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위안부들은 성폭력과 인신매매의 피해자”라며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생존자와 학자들의 여러 증언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겨운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2일에는 공화당 소속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인 영 김(캘리포니아)과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도 램지어 교수를 규탄했으며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과 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의장도 비판에 가세했다.


마이클 최 캘리포니아-어바인대(UCI) 교수는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학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램지어 교수 비판 연판장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법학을 전공한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경제학의 게임이론을 사용해 일본군 위안부 계약을 합리화했다.

매스킨 교수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것은 이 같은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매스킨 교수 외에도 게임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도 최교수의의 연판장에 합류했다.

최근 게임이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터키 출신의 경제학자 타이펀 쇤메즈 보스턴컬리지 경제학 교수도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문제를 제기했다.

쇤메즈 교수는 최 교수에게 보낸 서한에서 "반 인류적인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램지어 교수에 대해 "완전하게 멍청하고 무책임한 모델에 기반해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 불쾌한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쇤메즈 교수는 게임이론을 이용해 신장이식 프로그램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공공정책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펼치는 경제학자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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