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를 건강하게 해 주는 샴푸는?

      2021.02.26 15:52   수정 : 2021.04.28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요즘엔 뷰티 편집숍에만 가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샴푸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중 어떤 샴푸가 탈모 예방에 ‘진짜’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진열대 앞을 서성이며 아직도 샴푸를 고르지 못한 사람에게 전합니다. 샴푸 속 걸러야 할 성분과 챙겨야 할 성분!

1. 약산성 샴푸 = 좋아요

용액의 산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바로 ‘pH’ 지수입니다.

pH 지수가 0이면 산성, 14면 알칼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0으로 가까워질수록, 즉 산성에 가까운 용액일수록 물질을 부드럽게 하거나 녹이는 힘이 강해지죠. 우리의 위액이 pH 1.0에서 3.0사이라니 산성 용액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알 수 있죠? 그래서 우리는 샴푸를 고를 때에도 pH 지수를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아무리 두피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고 해도, pH 지수가 높다면 두피는 화학작용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제 꼼꼼히 따져 ‘약산성’ 샴푸를 써보세요. 약산성 샴푸는 통상 pH 지수 5.0에서 6.0 사이의 제품을 말한답니다.


2. 계면활성제, 실리콘, 파라벤, 인공 색소 = 싫어요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해 풍성한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 흘러내리는 용액을 되직하고 촉촉하게 해 주는 실리콘,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 보기 좋은 색상을 만들어주는 인공 색소! 모두 두피에 자극을 주는 화학 성분이죠. 이 성분들 없이도 충분히 샴푸는 탄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학성분이 배제된 샴푸는 거품이 잘 나지 않거나 잘 흘러내리는 등 낯선 사용감을 줄 수도 있지만 두피는 훨씬 편안해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3. 비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징크피리치온, 판테놀 = 좋아요

비타민B 계열로 두피와 모발의 단백질 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는 비오틴, 비타민 B3를 구성하는 요소로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해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살균효과가 있어 두피에 쌓인 오염 물질과 각질을 말끔하게 제거해 주는 징크피리치온, 피부 재생을 도와 탄탄한 두피 만들어주는 판테놀! 탈모 예방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 중 이 4가지 성분은 가장 기본적인 성분이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탈모 개선 기능성’을 주장하는 샴푸라면 이 성분들을 꼭 함유해야겠죠?

이 밖에도 뼈와 피부는 물론 모발의 기본이 되는 단백질,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로써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아미노산이 함유된 샴푸도 건강한 두피를 가꾸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민트, 유칼립투스 등 자연 유래 성분으로 두피의 온도를 낮춰주는 샴푸도 두피의 열노화를 막아주죠. 이제 샴푸를 사용할 때는 뒷면에 원하는 성분이 들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화학 성분 가득하고 건강한 성분은 찾아보기 힘든 샴푸를 쓰고 있는 당신, 당신에게는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가 될 기회가 남아있네요!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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