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갈등 딛고” 강정마을 어민 판매·복지센터 문 연다
2021.02.26 04:16
수정 : 2021.02.26 04:16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국방부·제주도와 갈등을 빚었던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어업인 판매·복지시설 신축공사가 오는 5월 중 마무리돼 본격 운영된다.
도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강정항 해양·레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존 노후된 어항시설 보강, 어항기능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관광 테마 강정항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어항기반인 이안제 80m, 물양장 160m, 돌제 70m, 호안 40m, 준설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2018년부터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업인 판매·복지시설 신축공사에 나섰다.
어업인 판매·복지시설은 총 47억2400만원이 투입돼 서귀포시 강정동 4965-4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674.6㎡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신선어류를 보관하는 냉동·냉장창고와 수족관이 갖춰지며, 수산물판매장, 어촌계사무실, 소매점, 해녀작업장이 들어선다.
복지시설에는 해녀휴게실과 샤워실, 탈의실이 조성된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강정항 내에 어업인 판매·복지시설이 기존 크루즈터미널, 생태탐방로, 커뮤니티센터, 다이버지원센터 등과 연계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과 지역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