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문화재 원형보존 나선다
2021.02.26 11:08
수정 : 2021.02.26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124억원을 투입해 문화재 원형보존에 나선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1년 문화재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 원형보존을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문화유산 활용 및 역사문화자원 발굴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문화재 원형보존과 재해·재난 대비를 위해 환벽당 일원 등 지정문화재 32개소에 24억원을 들여 보수정비를 실시한다.
또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전통사찰 원효사의 보수정비와 증심사 등 전통사찰 6개소의 방재시스템 유지 보수를 추진하고 무등산권 내 충장사, 충민사, 경렬사 및 포충사의 노후된 시설을 보수·관리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람 환경을 개선한다.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문화유산 211개소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경미한 훼손이 있으면 신속하게 보수·복구하고, 추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돌봄사업에 8억원을 투입해 관리한다.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리·복원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 기록화사업의 경우 올해는 기념물 7호인 포충사를 선정해 기록화 사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치구와 함께 생생문화재, 문화재야행, 향교·서원·산사 체험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등 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재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문화재의 활용이 최선의 보존이라는 기치로 역사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의 우수한 마한 문화를 알리고 교육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신창동 유적 선사체험학습관 건립공사는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전라도 천년을 기념해 유서 깊은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희경루 중건사업 추진에 70억원을 투입한다.
김영근 시 문화기반조성과장은 "'2021년 문화재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재 활용사업 및 역사문화자원 발굴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마한역사문화권 개발에 대비하기 위해 마한유적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시 등록문화재 제도 신설에 따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은 적극 발굴해 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