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가 타던 '포르셰' 파리 경매시장에 나왔다
2021.03.03 06:56
수정 : 2021.03.03 06:56기사원문
2일(현지시간) 경매업체 보넘스는 마라도나가 몰던 포르셰 911 카레라2 자동차가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3~10일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 1992년 마라도나가 코카인 사용으로 받은 15개월 출장 정지가 해제된 뒤 스페인 축구팀 세비야로 이적했을 때 타던 것이다.
해당 은색 포르셰는 마라도나가 훈련장을 갈 때 자주 탔던 차다. 도심지에서 이 차를 몰고 신호를 위반하며 시속 180km로 질주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1993년 마라도나가 세비야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복귀하면서 이 차는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살던 새로운 차 주인은 이 차를 20년 동안 가지고 있었고, 이후 몇몇 프랑스 수집가들 손을 거쳐 2016년 현 주인에게 전달됐다.
보넘스는 이 차량과 동일한 모델이 2년간 단 1200대만 생산됐으며, 최고 시속은 260km고 누적 주행거리는 12만km라고 전했다.
경매 추정가격은 15만~20만 유로다. 한국 돈으로 약 2억원~2억7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경매업체 측은 이를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