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그린 경제 생태계 구축·탄소 중립 선도

      2021.03.03 09:55   수정 : 2021.03.03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우리나라 국가 전력에너지 생선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해안의 잠재력을 살려 그린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 중립을 선도해 나간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지사가 3일 경북 동부청사에서 도정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으로 '동해안 그린 경제(Green Economy) 대전환'에 대해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린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린산업 신산업 창출과 함께 그린인프라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는 청정에너지+배터리ESS(에너지 저장 장치)+수소에너지+미래 원자력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믹스를 통한 '대한민국 탄소중립 SUN벨트'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등대기업과 혁신기업,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조성해 기업집적, 인력양성,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업을 육성할 게획이다.


도는 '동해안 그린 경제 대전환' 세부 추진계획과 관련해 동해안 5개 시·군의 발전 방향으로 'E.A.S.T 플랜'도 제시했다.

'E.A.S.T 플랜'은 △E 그린에너지(green Energy) △A 신해양 개척(Advance of the sea) △S 스마트 수산(Smart fisheries) △T 해양레저관광(Tourism of marine leisure)의 4개 분야, 22개 중점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1조3400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에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를 조성(1062억원)한다.

경주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7210억원), 초소형 SMR 등 미래원자력기술 연구개발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덕에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1조312억원)해 지자체 주도로 대규모 풍력발전 및 후방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며, 울진에는 수소에너지 실증·생산단지를 조성(3680억원), 미래원자력을 활용한 수소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나서게 된다.

울릉도·독도는 울릉공항 준공(2025년) 등 100만명 관광객 시대 대비 생태연구·생태관광 기반구축(875억원)을 통한 '다시 가고 싶은' 생태관광섬 보존에 주력하고, 울릉도 해안도로를 정비해 관광도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 동해안을 '국가 전력에너지 생산거점'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 SUN벨트'로, '통합신공항과 투-포트(Two-port) 전략을 완성할 환동해 게이트웨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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