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그린론' 3억달러 조달..수소사업에 전액 투자

      2021.03.04 09:49   수정 : 2021.03.04 0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 E&S가 그린론(녹색금융)으로 3억달러를 조달해 수소 사업 확대에 나선다.

4일 SK E&S는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국내기업의 소재·부품·장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단체, 지원기관, 금융기관이 모인 조직으로, SK E&S는 참여 기관 중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과 계약을 맺었다.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수소 관련 인프라 등 환경친화적 사업 분야로 투자 용도가 한정된 대출을 의미한다. 그만큼 금융기관 인증절차가 까다롭고 세부적인 자금 관리도 필수적이지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파이낸싱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SK E&S는 그린론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플러그 파워(Plug Power)사 지분 투자를 포함, 수소 사업 확대에 사용한다.

앞서 지난 1월 이 회사와 SK㈜는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에 총 1조8500억원를 투자, 최대주주(지분 10%)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그린론 협약을 통해 약 3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적시 조달해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친환경 산업군에만 녹색금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E&S 관계자는 "SK E&S 핵심 사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소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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