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건기식도 '다이어트' 가 대세
2021.03.04 13:41
수정 : 2021.03.04 13:41기사원문
마켓컬리가 2021년 1~2월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와 관련된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마켓컬리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기준 전체 건기식 판매량이 기록한 96%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몸 내부의 건강을 챙기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너뷰티 건기식도 인기다. 장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푸룬주스의 경우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160% 증가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타트체리는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월 평균 41%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산균, 콜라겐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판매 추이가 나타나는 데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한 해 동안 집콕 생활을 보낸 고객들이 새해 들어 다이어트, 체질 개선 등을 목표로 삼으며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다이어트 건기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더불어 타 카테고리에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이어트 대표 음식인 닭가슴살의 상품 수는 간편식 전체 내 3% 대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약 10%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도시락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2% 늘어났는데, 이는 전체 도시락 판매량 증가율(73%)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식사 대용 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시리얼 역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 상품 가짓수를 312% 증가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고칼로리, 고지방 제품의 판매 증분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간편식 중 튀김류의 판매량은 60%, 만두는 14% 늘어났으며, 간식 중에서는 초콜릿, 캔디류가 52%, 떡, 한과류가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