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윤석열 맹비난 "국가적 에너지 낭비..역사 심판 받을 것"
2021.03.05 08:09
수정 : 2021.03.05 08:10기사원문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기발하고 뻔뻔한 검찰본색을 아낌없이 드러내준 검찰로 인해 국민 피로도는 하늘을 찌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써도 모자랄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 죄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1년 8개월 동안 오로지 검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 짧은 기간 동안 96만원 향응세트, 핸폰 비번을 움켜쥐고 검찰수사에 저항하는 검사, 야당 유력후보의 13개나 되는 고발 사건 무혐의 처리, 소환조사 없는 기습 기소”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후대 역사는 윤석열의 1년 8개월을 ‘짧은 검란의 시기’라고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를 거스르는 모든 행위는 반드시 그 말로가 우울하고 비참하다”며 “얘기하다 보니 그에 관해 말하며 역사얘기를 논하는 것도 왠지 격에 맞지 않게 거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냥 ‘모히또 가서 몰디브 마시자’라는 영화대사가 딱 맞다는 생각”이라며 “윤석열의 퇴장으로 검찰개혁 완수에 속도가 붙어 더 넓고 깊은 민주개혁에 박차를 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