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조직위원장, 송도 화물 주차장 건설 계획 백지화 주장
2021.03.05 11:26
수정 : 2021.03.05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민현주 인천시 연수구을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사진)은 5일 송도 화물차 주차장 계획 관련해 화물 주차장 계획 백지화와 조택상 정무부시장의 사퇴, 박남춘 시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민 위원장은 “현재 주민만 1만3500세대, 3만6000여명이 살고 있고 앞으로 2만 세대가 입주하면 5만명이 넘게 거주하게 될 국제도시 송도의 주거단지 코앞에 초대형 화물 주차장을 계획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 위원장은 “강력한 주민 반대가 계속되니깐 각종 용역을 진행하면서 책임 회피, 시간 끌기를 하고 있고 심지어 지역 주민 사이의 갈등은 물론 노동자 단체와 지역주민의 갈등까지 부추기는 방식으로 꼼수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규모 주택단지 앞에 화물 주차장을 계획한 것도 문제지만 일 처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도 없고 잦은 도시계획 변경, 환경 파괴 등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이어 “상황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순리와 원칙 운운하면서 화물 주차장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인천시민과 송도 주민을 무시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화물 주차장 계획을 백지화하는 동시에 사태의 책임을 지고 조택상 부시장은 사퇴하고, 박남춘 시장은 공개 사과하는 것이야 말로 순리”라고 강조했다.
민현주 위원장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달 16일 국민의힘 연수구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수구을 지역주민 릴레이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