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 갈라치기 나선 洪 "文, 배신과 보복 향기짙은 李를 과연…"

      2021.03.07 09:57   수정 : 2021.03.07 14:53기사원문
2017년 3월 2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녹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차기 대선 출마를 꿈꾸고 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이용해 이재명 경기지사 발목을 붙잡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홍 의원은 무소속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5% 남짓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형편이다.

이 때문인지 홍 의원은 지난 6일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밀어내고 이제 이재명 처리만 남았다"며 이 지사 밀어내기를 한 데 이어 7일에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배신과 보복의 향기가 난다'며 문 대통령에게 후환을 미리 없앨 것을 은근히 권하는 듯한 주장을 펼쳤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2002년 2월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자 문재인 민정 수석은 DJ를 배신하고 대북 송금사건 특검을 받아 들였고 열린 우리당을 창당하여 민주당과 결별한 배신의 주역 이었다"고 과거사를 들춰냈다.


이어 "그런 철저한 배신을 해본 문재인 대통령인데 야당보다 더 배신과 보복의 성향이 짙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그대로 방치 하고 대선 구도를 짤려고 할까요"라며 문 대통령이 무조건 이 지사를 쳐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정치보복을 어떻게 해서라도 모면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야당보다 더 믿기 어려운 이재명 경기지사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에만 골몰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배신과 복수혈전에 얼룩진 정치 인생을 살아온 문대통령의 머리속은 퇴임을 앞둔 지금 참으로 복잡할 것"이라며 "퇴임후 안전을 위해 어떤 공작으로 판을 짜고 친문 대권주자를 만들어 가는지 지켜 보자"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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