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진심? LH 투기 90도로 고개숙이고 사과한 文정부

      2021.03.07 12:07   수정 : 2021.03.07 12: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공식 사과했다.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국민 여론이 상당히 악화됐고 이에 따라 다음달 재보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오늘 사과가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오늘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 장관으로서 국민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가장 공정하고 스스로 엄정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합동조사가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가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와 징계조치 등 무관용하에 조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와 관련해 투기성이 확인되는 경우 자금출처와 탈세 여부, 대출 규정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0일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교란행위 방지와 관련한 세부대책에 대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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