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 증후군’ 대신 ‘소외 불안 증후군’이라 말해요
2021.03.08 09:04
수정 : 2021.03.08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포모 증후군’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소외 불안 증후군’을 선정했다.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은 대세에서 소외되거나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으로, ‘fear of missing out(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2일부터 4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4%가 ‘포모 증후군’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포모 증후군’을 ‘소외 불안 증후군’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4.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포모 증후군’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외 불안 증후군’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