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달라진 집 선택 "교통보다 숲·공원"
2021.03.08 18:19
수정 : 2021.03.08 18:19기사원문
8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와 외부구조 요인으로 '쾌적성-공세권·숲세권(공원, 녹지 주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에 달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주거공간을 선택할 때 입지나 외부구조에 대해 선호하는 요인이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 정도가 '예'(69.7%)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유연 및 원격근무,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직장과 집이 가까운(직주근접) 곳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오'가 51.4%로 '예'(48.6%)보다 많았다. 이사를 고려한 이유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취미, 여가 등 공간 부족으로 면적 확대(19.9%) △업무, 학습공간 마련(14.2%) △편리한 편의시설 이용 위해(10.5%) 등의 순이었다.
만약 유연 및 원격근무가 정착된다면 직주근접과 상관없이 현 거주지에서 이사하겠다는 응답도 65.6%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시대에 주거공간에서 현재보다 더 필요한 내부 공간 기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7.9%가 '취미, 휴식 및 운동 기능(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방역, 소독, 환기 기능(15.4%) △업무 기능(14.6%) △유대감 형성 기능(8.9%)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업무환경이 및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해 건설업계와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보다 다양한 평면구조와 서비스 형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근무형태가 유연 및 원격 근무로 정착된다면 대도심을 벗어나겠다는 수요가 많아 주거공간의 지역적인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