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 "정부가 외면..맞춤형 지원책 마련하라"

      2021.03.09 15:12   수정 : 2021.03.09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는 "정부 지원책은 대형항공사 및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에만 유리하게 지원돼왔다"며 "항공사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3일 정부는 항공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항공산업을 지원을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은 타 항공사에 비해 아예 전무하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된 후 국내 항공사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량해고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항공산업안정기금,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외면돼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에 대한 공평한 지원 방안을 주문했다. 근로자연대는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별로 유용한 맞춤형 지원을 시행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지원 방안과, 이스타항공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공평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라며 "이스타항공에도 지원책을 발표해 건실한 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해 성공적인 기업회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소 이번만큼은 항공사별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더 이상 이스타항공이 정부지원책에서 외면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현재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다른 예비 인수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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