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공사장 발생토 처리투명성 높인다
2021.03.10 06:00
수정 : 2021.03.10 08:39기사원문
스마트 송장 시스템은 발생토 운반차량의 차량번호, 상·하차지, 운행경로, 운행시간, 총 거리 등을 자동으로 기록·집계해 관리자(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운반관리 시스템이다. 공사장의 사용자(차량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스마트 송장' 앱을 설치하면 서울시가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다.
실제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사장의 발생토는 지정된 사토장이나 수도권 매립지에 버려야하지만 처리업체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으로 반출·투기해 사회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발생토가 어디에 어떻게 반출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상수도 공사 현장에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와 공사 감독부서인 서울시설공단의 의견을 청취, 제도 도입의 실효성을 검토해 전면 도입에 이르게 됐다.
상수도 공사의 총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스마트 송장 시스템' 전면 도입을 위해 발생토 운반차량 기사, 현장관리자 및 공사감독, 업무담당자에게 '스마트 송장'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홍보를 실시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소규모 공사장의 무단 불법투기, 임의 반출까지 사전에 차단해 환경오염을 막고 나아가 스마트한 상수도 공사장을 만드는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