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자산관리 경험을 마이데이터로 옮겨와 온-오프 공존"
2021.03.09 17:39
수정 : 2021.03.09 17:39기사원문
그간 정보기술(IT)분야에서 몸담았던 김 상무가 선보일 마이데이터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김 상무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 된 후 1년 안에 승부는 결정날 것이며 상위 몇개 기업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28개의 사업자가 동일 선상에서 시작하는 사업으로 어떻게 차별화 해 고객을 플랫폼 안으로 유인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고객의 동의를 얻은 사업자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다양한 정보(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 금융사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업체들도 모두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는 8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김 상무는 "고객들이 마이데이터 플랫폼 하나만 선택하지 않을 것이지만 28개 모두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며 "상위 몇 개 업체가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고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인가, 고객들의 자산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인가 등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
신한은행은 '안전하게 부자되기'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김 상무는 "신한은행은 고객들을 안전하게 부자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의 자산관리 경험을 마이데이터로 옮겨와 온-오프 공존으로 고객의 부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데이터)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는 초개인화를 의미한다"며 "개인의 금융정보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파이어족(40대 은퇴)을 추구하는 고객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자산관리 방법 등을 제안하거나 라이프 정보로 부캐 활동을 하는 고객을 찾아내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 상무는 "돈과 관련된 라이프 정보를 모아야 한다"며 "데이터를 보유한 모든 사업자와 제휴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뿐 아니라 쇼핑몰, 유통, 통신 업체들과도 제휴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4월 말에는 쏠의 마이자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마이데이터 사업의 맛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도 들려줬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