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72억 삼성전자 '별 중의 별'은 권오현‥이재용 5년째 무보수

      2021.03.09 18:09   수정 : 2021.03.09 1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권오현 고문으로, 퇴직금을 포함해 172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대표이사 3인방 중에선 반도체 수장인 김기남 대표이사 연봉이 가장 높았다.

9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권오현 고문은 지난 한 해 상여70억3200만원, 퇴직금 92억9000만원 등 총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삼성전자 내 연봉 1위에 올랐다.



대표이사 3인 가운데는 반도체(DS) 부문을 이끄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김 부회장은 급여 14억9900만원, 상여 66억1200만원 등 총 82억7400만원을 받았다.
2019년 연봉 34억5100만원보다 48억2300만원이나 더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사 계량지표와 관련 2017~2019년 사이 자기자본이익률(ROE) 15.7%, 세전이익률 20.7%, 주가상승률 54.8%를 달성했고 2020년 연간 DS 부문 매출액 103조원, 영업이익 21조1000억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 지표와 관련 메모리 시장 리더십 수성과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연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부연했다.

가전(CE) 부문 수장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은 54억5700만원을 받았고, IT 모바일(IM) 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67억1200만원을 받았다.

윤부근·신종균·전동수 고문이 각각 115억2700만원, 113억2700만원, 109억800만원을 받아 연봉 순위 2~4위에 올랐다.
이들은 퇴직금으로 59억~93억원 가량을 수령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사와 재판이 시작된 2017년부터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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